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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수익성 위주 신성장 동력 발굴할 것"

불확실한 경영환경 국내 경제 부담 "위기대응 기본 원칙 충실해야"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1.02 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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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 시대에 맞서고자 긴장하는 증권금융, 도전하는 증권금융, 열정적인 증권금융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업무와 수익창출 방식을 답습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은 불가능하다"며 금융환경 변화에 맞춘 수익성 위주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문했다.  

그는 먼저 "대외적으로는 세계 경제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표방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의 우려까지 있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맞서기 위해서는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기민하고 유연한 대응'이라는 위기대응의 기본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증권금융이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을 점차 잃어버린 채  새로운 사업에 대한 추진동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증권금융은 최근 수년간은 특별한 사업구조 변화 없이 양적 성장을 통해 마진율 하락에 대응하는 전략을 추구해왔다"며 "저성장·저금리로 대별되는 뉴노멀 시대에 이러한 접근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계속해서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금융환경 변화에 맞춘 수익성 위주의 신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요하다. 외국환업무를 활용한 신사업 검토나 출자를 통한 다양한 협력관계 구축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열린 사고로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기술과 금융의 융합이 다양한 방식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자본시장에서의 증권금융의 역할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탄력근무제 도입, 불필요한 야근문화 개선 등 조직문화 활성화 방안을 지속 추진하고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개인의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 기반 구축과 개개인의 역량 향상을 위해 그릿 정신으로 마음의 근력을 키운다면 우리 회사의 재도약을 이끌어가는 소중한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