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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새해 첫날 박차…문형표·김종·류철균 줄소환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1.01 15: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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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유년 새해 첫날부터 의혹의 가운데 서 있는 핵심 인물들을 줄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1일 오후 2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시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소환했다. 문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새벽 구속돼 당일 오후에도 12시간 동안 특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검은 이날 문 이사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검은 같은 시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소환했다. 그는 최씨와 그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16억2800만원을 지원하는 데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다.

특검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기말 시험을 보지 않았는데도 본인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는 조교에게 정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하고 정씨에게 학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소환될 예정이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이 출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