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1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희범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소환했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희범 전 문체부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김 전 차관에게 리스트의 실체, 작성 관여 여부, 주도한 이는 누구인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으로 근무하면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문화계 인사들의 관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당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으로부터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에 일괄 사표를 내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특검팀이 당시 관련 인사를 연이어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하면서 새해에는 작성의 책임자로 의심받는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현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 전 실장도 소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