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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촛불 타오른다…'송박영신' 10차 집회

연인원 1000만명…제야 행사 연계, 자정 넘어 새해 첫날 새벽까지 계속될 듯

이윤형 기자 기자  2016.12.31 1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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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 해 마지막날인 31일에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10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마지막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행진 등을 마무리한 뒤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연계돼 자정을 넘어 새해 첫날 새벽까지 계속된다.

이번 촛불집회는 10월29일 1차 집회가 열린 이래 10주째 계속되고 있으며, 1∼9차 집회 참석 연인원이 890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집회에 110만명 이상이 참석하면 연인원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행진은 지난 9차 촛불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청와대와 삼청동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앞, 세 방향으로 진행된다. 

촛불집회 참여자 1000만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는 주최 측은 더 많은 시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명동과 종로를 통과하는 행진 경로도 추가했다. 또한 법원 결정에 따라 헌재 앞 100m 지점인 안국역까지의 행진과 세종대로 사거리의 집회도 밤 10시 반까지 허용됐다.

한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도 이날 오후 2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약 700m 떨어진 대한문 앞에서 맞불 집회인 '2017 승리를 위한 송구영신 태극기 집회'를 연다.

경찰은 촛불집회 참가자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제야의 종' 행사 등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대한 많은 경찰력을 동원해 질서를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