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진주시의회가 내년도 예산 93억을 삭감함에 따라 항의 방문하는 단체들로 인해 이인기 의장실의 문턱이 닳고 있다.
진주시 수출기업협의회는 30일 시의회 이인기 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무역사절단 해외시장 개척 사업비,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비, 기술개발과 기업유치 경진대회 예산삭감에 대한 강한 불반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업예산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끊임없이 호소해 왔고, 예산특별심의회를 찾아가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어떤 이유나 해명도 없었다"며 "묻지마식 삭감에 대한 근거와 배경을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또 협의회는 "이번 예삭삭감 뒤에는 정치적 야심과 자신의 목적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만 한 사람은 다 안다"며 "주어진 권한을 남용해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것은 시정잡배들이나 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성과가 있는 일에는 제 이름 같다 붙이기 바쁘다"며 "민생을 위해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살피기 보다는 자신들의 정당 이익에만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번듯하게 차려입고 폼이나 내며 지역행사에 찾아와 인사 받아먹기만 좋아한다"며 "맡겨달라, 잘하겠다, 굽실댈 때는 언제고, 사마귀 손이 큰 도끼인양 하는 모습이 우습기만 하다"고 에둘렀다.
아울러 "빨간 줄로 그어놓은 예산들이 진주시민과 관련기업 및 단체들에게 얼마나 큰 타격을 줄 것인가를 생각해 봤야"며 "이번 예산삭감에 대한 책임지고 진주시의회는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진주시의회의 내년도 93억원 예산삭감에 따라 현재까지 항의 방문한 단체는 진주실크연합회, 진주문화원, 농민단체, 어린이집연합회 등이며 앞으로 진주시소속 연합회와 단체들이 항의방문을 계획하고 있어 한동안 진통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