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 대한 조사결과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6.8%를 기록하며 6월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촛불정국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직전 대비 6.4%p 급락해 상승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칭 '개혁보수신당'을 포함한 차기 대선 4자대결 정당후보 지지도는 민주당이 40.3%로 초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3.6%를 기록한 새누리당과 12.0%의 개혁보수신당이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쳤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37.1%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4.4%를 얻은 새누리당이 12.4%의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두 달 만에 2위를 탈환했고, 개혁보수신당은 9.2%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1월15일로 예정된 국민의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지지도는 14.0%를 얻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7.5%의 정동영 의원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무응답층이 무려 71.9%에 달해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대통령 적합도 '문 26.8%↑ vs 반 23.7%
모두 아홉 후보군을 상정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26.8%를 얻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차범위 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60대(32.3% → 49.0%) 지지층 결집에 힘입은 반기문 총장이 23.7%로 바짝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뒤를 이어 △이재명(11.4%) △안철수(5.3%) △안희정(5.0%) △손학규(3.8%) △유승민(3.7%) △박원순ㆍ오세훈(3.1%)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4.1%).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전인 12월 8일 대비 △문재인(25.0% → 26.8%) 전 대표는 1.8%p △반기문(19.1% → 23.7%) 총장 4.6%p △손학규(3.5% → 3.8%) 전 대표 0.3%p △오세훈(2.8% → 3.1%) 전 서울시장은 0.3%p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이재명(17.8% → 11.4%) 시장은 6.4%p 급락했고, △안철수(5.7% → 5.3%) 전 대표는 0.4%p △박원순(4.2% → 3.1%) 서울시장은 1.1%p 하락하며 8월말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 4자대결 '민주(40.3%) vs 새누리(13.6%) 눈길
내년 대선에서 개혁보수신당을 포함한 4자대결 시 정당후보 지지도는 민주당이 40.3%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뒤를 이어 △새누리당(13.6%) △개혁보수신당(12.0%) △국민의당(11.6%)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22.6%).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은 △남성(37.7%) △여성(42.8%) △19/20대(58.8%) △30대(53.9%) △40대(56.7%) △50대(27.5%) △서울(40.0%) △경기/인천(39.9%) △충청(46.4%) △호남(41.9%) 대구/경북(26.4%) △부산/울산/경남(42.6%) △자영업(40.2%) △블루칼라(49.1%) △화이트칼라(58.0%) △전업주부(26.4%) △학생(65.8%) △기타/무직(30.2%) 등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040세대에서 50%가 넘는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한 새누리당 주요 지지기반이었던 △50대(새누리당 19.9% vs 개혁보수신당 16.6%) △60대(25.3% vs 18.8%) △대구/경북(18.8% vs 17.7%) △부산/울산/경남(16.6% vs 17.6%)에서는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했다.
◆ 정당 지지도 민주 질주
정당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이 37.1%로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뒤를 이어 △새누리당(14.4%) △국민의당(12.4%) △개혁보수신당(9.2%) △정의당(3.9%) △다른 정당(0.4%)순으로 나타났다(무당층/기타 : 22.7%).
60대와 농축수산업 직종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호남은 ‘민주당(41.9%) vs 국민의당(21.9%)’로, 민주당이 계속 우위를 지켰다.
한편, 새누리당은 △50대(새누리당 20.8% vs 개혁보수신당 14.1%) △60대(26.6% vs 13.4%) △대구/경북(19.7% vs 9.9%) △부산/울산/경남(15.7% vs 13.3%) △박근혜 투표층(29.4% vs 13.7%)에서 모두 개혁보수신당을 앞섰다.
◆ 국민 당대표 '박지원(14.0%) vs 정동영(7.5%)
내년 1월15일로 예정된 국민의당 전당대회와 관련하여 지지층과 무당층(n : 364명)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후보군 지지도는 △박지원(14.0%) △정동영(7.5%) △김영환(4.8%) △황주홍(1.2%) △문병호(0.7%)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응답층이 무려 71.9%로 전당대회 관심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선구도 등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사는 12월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3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11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응답률 : 4.1%).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