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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탄핵, 국민 72% 찬성… 국민 55.7% '개헌보다 개혁'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 노무현 독주

김성태 기자 기자  2016.12.30 17: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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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2.0%가 '탄핵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차기 대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집중해야 할 과제로는 '개헌(32.3%)'보다 '개혁(55.7%)'을 꼽은 응답이 1.7배인 23.4%p 높았다.

최근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사고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68.9%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춘 세월호 특조위' 구성에 찬성했다.

전ㆍ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반에 육박하는 47.7%의 지지를 얻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1.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72.0%는 헌재가 박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답했고, 23.4%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해 탄핵 찬성여론이 3.1배가량인 48.6%p 높았다(무응답 : 4.6%).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선 개헌론'과 '선 개혁론'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이 현 시점에서 개헌과 개혁 중 어떤 과제에 더 집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개혁(55.7%) △개헌(32.3%)로, '개헌'보다 '개혁'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이 1.7배가량인 23.4%p 높았다(무응답 : 12.0%). 

계층별로 △60대(개헌 46.9% vs 개혁 32.6%) △새누리당(41.6% vs 36.0%) △국민의당(45.9% vs 43.2%) △개혁보수신당(50.0% vs 42.5%) △농축수산업(61.6% vs 25.4%) △박근혜 투표층(44.7% vs 37.5%)은 '개헌'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19/20대(21.5% vs 65.1%) △30대(21.8% vs 73.1%) △40대(27.0% vs 66.3%) △50대(39.4% vs 48.4%) △서울(32.1% vs 56.8%) △경기/인천(29.0% vs 60.1%) △충청(32.6% vs 59.9%) △호남(41.8% vs 48.3%) △대구/경북(26.1% vs 53.9%) △부산/울산/경남(39.9% vs 49.5%)의 상황으로 드러났다.

한편 '자로'가 세월호 침몰을 다룬 초대형 다큐멘터리를 공개한 후 논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춘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68.9%) △반대(23.2%)로, '찬성' 이 3배가량인 45.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7.9%).

△60대(찬성 41.0% vs 반대 41.4%)와 △새누리 지지층(17.8% vs 69.1%) △박근혜 투표층(41.8% VS 44.8%)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찬성’이 더 높은 가운데 △여성(찬성 71.2% vs 반대 19.7%) △19/20대(82.4% vs 10.7%) △30대(87.3% vs 10.9%) △40대(82.6% vs 15.2%) △충청(70.9% vs 20.3%) △호남(86.4% vs 9.6%) △더민주(94.6% vs 2.0%) △국민의당(81.5% vs 14.2%) △문재인 투표층(92.0% vs 5.5%) 등에서 특히 높았다.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는 △노무현(47.7%) △박정희(25.9%) △김대중(11.8%) △김영삼(3.1%) △이명박(2.0%) △박근혜(1.6%)순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독주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최하위를 기록했다(무응답 : 7.8%).

'최순실 비선실세' 파문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9월 한가위 직전과 비교해 △노무현(39.0% → 47.7%) 전 대통령은 8.7%p 수직상승한 반면 △박정희(29.1% → 25.9%) 전 대통령은 3.2%p △박근혜(8.2% → 1.6%) 대통령은 6.6%p 동반 하락했다.

한편, 노무현ㆍ김대중 두 대통령 호감도 합은 직전 대비 5.2%p 상승한 59.5%로, 6.4%p 하락한 박정희ㆍ김영삼ㆍ이명박ㆍ박근혜 네 명의 호감도 합 32.6%보다 26.9%p 여유있게 앞섰다.

이 조사는 12월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3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11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응답률 : 4.1%).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