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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장관 "독대는 음모" 발언에 방통위 '비난'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 "최 장관 발언은 견강부회"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2.30 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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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통령 독대'에 대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장관의 독특한 관점에 유관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서도 '견강부회(牽强附會·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로 표현했다.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장관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과의 독대를 왜 음모적이라고 규정합니까"라며 "독대는 보고와 소통의 한 유형일 뿐"이라고 지적하는 글을 남겼다.

최 장관은 전날 출입기자 송년 오찬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적 있냐'는 질문에 "독대는 음모를 꾸밀 때나 직원들을 징계할 때나 하는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좋은 소통방법은 아니다"라며 '대통령 독대'에 부정적 견해를 밝혀 주목받았다.

이에 고 위원은 "박근혜 정부 국정 기조인 창조경제를 담당하는 미래부 장관, 문화융성을 담당하는 문화부 장관이 재임기간 동안 대통령에게 개별보고 한번 못했다면 국정운영 시스템이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것을 감추려 음모를 운운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한 자세"라며 "부처 명칭대로 창조적인 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