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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륙 1년, 넷플릭스가 말하는 한국 가입자 시청 패턴은?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2.30 1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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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1월 한국에 정식 론칭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ver the top·OTT) 넷플릭스가 그동안 분석한 한국 가입자 시청 패턴을 30일 공개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올 한해 한국에서 사랑 받았던 주요 시리즈는 '센스8(Sense8)'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 '심야식당: 도쿄 스토리(Midnight Diner: Tokyo Stories)' 'OA(The OA)'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였다.

어떤 콘텐츠를 몰아보고 천천히 감상하는지를 분석한 '넷플릭스 몰아보기 지수(Netflix Binge Scale)'를 보면 국내 가입자들은 시리즈를 몰아볼 때 평균 3일을 소요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인 4일보다 빠르다.

또한 '나르코스(Narcos)' '언브레이커블 키미슈미트(Unbreakable Kimmy Schmidt)' '마블 제시카 존스(Marvel’s Jessica Jones)' '블러드라인(Bloodline)' 등 전세계적으로는 천천히 감상되는 시리즈를 몰아보는 성향을 보였다.

국내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몰아 본 장르는 스릴러였으며, 가장 많이 몰아서 본 시리즈는 '미스핏츠(Misfits)'였다.

특히 가입자들이 콘텐츠에 빠져드는 시점은 첫 에피소드부터 시리즈에 빠지는 경우가 없었다. 전 세계 평균치처럼 국내 가입자도 '에피소트 5'에 콘텐츠에 빠져들기 시작했는데, 다만 콘텐츠별로 빠져드는 시점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가 특정 시리즈에 빠지게 되는 시점의 경우 해당 에피소드 시청 인원의 70% 이상이 시즌 1 시청을 완료했을 때로 정의하고 있다.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하나의 TV 시리즈 시청완료 후 다른 시리즈를 몰아보기 전 단독형 콘텐츠인 '영화'를 소비하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이는 전 세계 3000만명 넷플릭스 가입자처럼 국내 가입자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국내 가입자들은 SF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와 SF 프랜차이즈 '스타트렉(Star Trek)', 기술 발전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SF 시리즈 '블랙 미러(Black Mirror)'와 SF 영화 '인셉션(Inception)' 등의 영화를 함께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