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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넥스시장 뚜렷한 성장세 시현…시가총액 전년比 1.1배↑

일평균 거래대금·거래량 모두 증가…개인투자비중 6.6% 급등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2.30 11: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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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코넥스시장은 지난해 대비 시가총액과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9000억원 대비 3607억원(1.1배)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총 11개 종목의 코넥스시장에서의 시가총액인 9050억원을 고려하면 시가총액 증가규모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18억2000만원에서 24억7000만원으로 1.4배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15만주에서 20만주로 1.3배가량 뛰었다. 

이는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개인의 시장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부터 기본예탁금을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인하하고 소액투자전용계좌를 도입하는 등 제도개선을 시행했다. 

실제 기관과 기타 법인, 외국인의 투자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최대 3.8%까지 떨어졌으나 개인은 6.6% 급증했다. 개인 매매금액도 6719억원에서 9827억원으로 1.5배 불어났다. 


코넥스 신규상장기업도 매년 꾸준히 증가세다. 올해 코넥스 신규상장기업은 총 50개사로 지난해 비해 1개사 늘어났다. 지난 2013년 24개사에 비하면 26개사가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IT기업의 신규상장이 전체 42%(21개사)에 이르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바이오(12개사, 24%), 화학(5개사, 10%) 순이었다.

특히 올해에는 코넥스 기술특례상장제도를 이용한 최초상장 사례가 발생하며 코넥스시장 상장방법이 다양화됐다. 

지난해 7월 한국거래소는 지정기관투자자가 1년간 2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기술신용평가등급이 BB 이상인 기업에 대해 지정자문인 선임의무를 면제하는 기술특례상장제도를 도입했다. 

코스닥 이전 상장도 활발한 한 해였다. 총 11개 코넥스기업이 코스닥으로 옮겼다. 업종별로는 IT 6개사(55%), 바이오 3개사(27%), 음식료 2개사(18%) 순이었다.

이전 방식은 △신속이전 4개사(37%) △SPAC 합병 3개사(27%) △기술특례 3개사(27%) △일반상장 1개사(9%) 등으로 파악됐다. 

또한 IPO 공모절차를 통해 1029억원을 조달하며 지난 2014년 628억원에 비해 40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보다는 114억원 늘어난 수치다.  

자금조달기업수 및 금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넥스 상장 총 42개사가 132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유형별로 △유상증자 995억((75%) △전환사채(CB) 316억(24%)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억(1%) 순이다. 벤처캐피탈 등 모험자본의 투자금액도 707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이와 더불어 총 250건의 IR 개최와 총 86건의 KRP(Konex Research Project, 한국거래소가 코넥스 기업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증권사에게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사업)보고서 발간지원을 통해 코넥스기업 관련 투자정보 제공을 확대했다. 

지난해 IR 개최건수는 250건으로 지난해 대비 9건 증가했으며 KRP발간지원건수는 68건으로 52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