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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육류담보대출 피해 관련 모든 조치 취할 것"

사실관계·피해 규모 파악 위해 금융당국과 현장 조사 진행

김수경 기자 기자  2016.12.30 0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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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양생명은 회사 육류담보대출 피해 관련 손실 규모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한다.

동양생명은 28일 회사 육류담보대출 관리 과정에서 담보물 창고검사 중 부분적으로 담보물에 문제를 발견했으며 손실 가능성 및 손실 규모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육류담보대출은 냉동 보관한 수입 육류를 담보인 대출이다. 육류 유통업자가 수입 고기를 창고업자에게 맡겨 창고업자에게 담보확인증을 발급받으면, 이 확인증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대출은 이자율이 높아 제2금융권에서 주로 취급하지만, 중복 담보 대출의 위험이 있다. 

동양생명은 한 육류 유통회사의 대출금 연체액이 빨리 증가했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조사한 결과, 이 유통회사가 여러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상태다.

동양생명의 전체 육류담보대출금액은 3804억원이며 이 중 일부 대출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사실관계와 피해 규모에 대해 금융당국과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채권회수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손실 규모가 투자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즉시 공시를 통해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