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병문 대한배구협회장이 취임 약 5개월 만에 전격 탄핵됐다. 협회는 2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서 회장을 비롯한 임원 전체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시켰으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현 임원 전체 불신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재적 대의원 23명 중 16명참석, 참석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서 회장의 탄핵 사유는 출마 공약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집행부 구성조차 마무리짓지 못한 점, 재정적 후원에 소홀한 것 등이 꼽혔다.
이날 총회 직후 서 회장을 비롯한 38대 임원은 해임과 동시에 모든 권한이 정지됐으며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비대위원은 총 9명으로 꾸려지며 위원장은 홍병익 제주배구협회장이 지명됐다. 이밖에 박용규 경기배구협회장이 부위원장에, 김형용 전남배구협회장이 간사직을 맡았다.
한편 비대위는 협회정관에 따라 60일 내에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