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보험사들이 헬스케어서비스에 관심을 가지며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헬스케어서비스는 질병 예방 강화와 산업 간 융합으로 외연이 확대됐으며 IT기술 접목 덕분에 빠르게 발전하는 중이다.
특히 헬스케어서비스는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면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건강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했다. 이는 개인 스스로 건강 관리하려는 트렌트도 한몫했다.
이에 보험사들도 헬스케어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고객과 같이 건강위험요인을 공유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일수 있으며, 차별화된 보험상품으로 고객 유인에 도움되기 때문.
29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실버·헬스케어 사업추진을 위한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1호 사업장 '강동케어센터'를 열었다. 이는 1년 동안 해외 선진 사례 벤치마킹, 국내외 학계와 업계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결과다.
강동케어센터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서 정한 주야간보호(데이케어)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간호사 및 요양보호사가 하루 중 일정 시간 이용자 활동을 지원하고 신체 및 인지 기능의 유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특화한 등 네 가지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뵀다. 우선 그린서비스(변액보험)은 평상시 건강관리부터 질병 발생 시 치료지원까지 토탈 헬스케어서비스를 지공한다. 이외에도 중장년층을 고려한 골드서비스, 어린이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인 옐로우서비스와 여성 전용 핑크서비스 등이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5월부터 암 예방·치료·관리를 위한 메디케어서비스를 제공, 4기암을 집중 보장하는 '암에 강한 암보험-암스트롱암보험'을 판매한다.
모든 고객에게 △전문 의료진 건강상담 △병원 진료예약 대행 △전담간호사 방문 △24시간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해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을 지원한다.
또 '암치료관리 특약'에 가입하면 암 진단 시 '프리미엄 메디케어서비스'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에는 암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심리치료, 자가면역세포보관 프로그램,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운동·영양 관리 프로그램, 면역력·세포건강도·PET-CT 검사 등이 담겼다.
알리안츠생명은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회사 눔과 '올라잇 코치(AllRight Coach)' 앱을 공식 출시했다. 이 앱은 고객에게 매일 콘텐츠와 미션을 주고 식사 및 운동 기록, 저칼로리 건강 레시피를 제공한다.
또한 건강 마일리지 제도인 '헬스 마일리지'를 도입해 고객들이 건강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라이나생명은 해외에서 아픈 상황을 해결해주는 글로벌 헬스케어 '콕닥(KOKDOC)'을 선보였다.
해외여행 중 실시간 병원 진료 예약 대행 및 한인 간호사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 6개 국어의 비상약 정보를 통해 약국에서 쉽게 약품 구매가 가능하며 응급 상황에서 필요한 각국 긴급 전화번호를 제공한다.
더욱이 헬스케어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보험사의 적극적인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용훈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부수업무 및 자회사 형태로 금융위원회에 사전 신고해 비의료행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비의료행위에 대한 업무 신고 수리, 공·사 공조 제도 도입 등 정부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