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함평군(군수 안병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에 맞서 지역 내 AI 유입을 막기 위해 민관군 합동 일제소독 등 청정지역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인근 지역에서 AI 확진 사례가 나옴에 따라 거점소독시설을 3곳에 확대 운영하고 농가방역 및 차량 소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절기 철새 도래에 대비해 서식지 중심으로 모든 가용차량을 동원, 주기적인 방역 활동도 진행 중이다.
이날도 농협과 자율방제단 광역방제기 4대와 광주공군 제1전투비행단 제독차량 등 장비를 동원해 철새 도래지인 대동댐, 고막천, 영수천, 나산천 일대에 대한 소독 작업이 펼쳐졌다.
이를 위해 전담 공무원 40명이 동원됐고 가금농장 106곳의 자가 소독을 독려하는 한편 매주 2회 실시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며 읍면 단위로 담당행정책임관을 지정, 가금류농가 예찰 및 방역실태 점검을 맡겼다.
함평군 측은 "가금류 사육규모가 106농가, 449만수로 도내 두 번째로 많은 곳"이라며 "필사적인 방제 노력으로 AI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있지만 민관군이 합심해 바이러스 유입을 완전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전국 8개 시도 및 35개 시군에서 발생한 AI로 가금류 2700만 마리가 살처분됐으며 전남에서도 6개 시군, 114만 마리가 매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