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로템(064350)은 방위사업청과 250억원 규모 차륜형장갑차 초도물량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차륜형장갑차는 육군 보병부대의 작전지역 확대에 대비해 기동성과 생존성 향상을 통한 군 전투력 증강을 위해 도입되는 차량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차륜형장갑차 체계개발사업을 수주해 올해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한 바 있으며 오는 201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생산할 차륜형장갑차는 6x6 기본형(K806)과 8x8 보병전투용(K808)의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K806은 병력 수송을 위한 기본 모델이며 K808은 펑크가 나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하천 도하가 가능한 수상추진 장치가 적용되는 등 전장 환경에서의 운용을 위해 더욱 성능이 강화된 모델이다.
현대로템은 K806과 K808 두 모델 모두 기본적으로 독립현수장치를 채택해 지면에 접촉하는 각각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구동, 야지 주행 시에도 뛰어난 승차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혹한기 및 혹서기 주행에 대비한 냉·난방 장치를 완비해 탑승원들의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철갑탄 및 대인지뢰에 대한 방호력도 확보해 생존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현대로템 측 설명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10월 신속하고 효율적인 육군 보병부대 지휘를 위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사업 수행자로 선정되는 등 차륜형장갑차 종합 생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K1·K2 등 전차 중심이었던 기존 중기사업 제품군을 확장해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고품질의 차륜형장갑차를 생산하고 적기에 납품해 우리 군의 전력 증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계열화 차량들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 차륜형장갑차 종합 생산업체로서 해외 수출 또한 본격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