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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형업체 컨소시엄, 美 포드와 수출 계약

75억원 규모 '이례적 성과' 북미진출 교두보 기대

김성태 기자 기자  2016.12.29 11: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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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내 금형기업 생산품의 미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29일 최근 한국정밀 등 지역 4개 금형기업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포드자동차의 차기 SUV 부품 생산용 금형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주 규모는 18개 세부 아이템 650만 달러(약 75억원)다. 금형업계는 거래처를 쉽게 바꾸지 않는 보수적인 거래 관행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 계약은 단일 수주로는 규모가 커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한국금형산업진흥회가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5월 디트로이트에 설치한 북미사무소가 거둔 첫 실적으로 향후 미국 등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한국금형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아이템별 강점을 가진 다수의 업체들을 컨소시엄 형태로 연계했으며 발주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금형 수출시장에서 개별기업 차원 대응과 함께 역량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연계를 추진하고 실적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수주 성사를 발판 삼아 한국금형산업진흥회의 북미사무소를 거점으로 광주 금형기업의 품질·가격·납기 경쟁력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향후 급속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