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8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올 한해 시정성과와 내년도 시정방향을 설명했다.
윤 시장은 "사회 전반을 향한 촛불 민심을 받들어 공직자, 광주시정에서부터 변화해야 한다"면서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사회를 위해 생각을 바꾸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공감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광역시는 새해 △시민주권의 자치공동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인권, 민생, 안전 최우선 △공정한 노동과 좋은 일자리 창출 △사람과 문화와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모델 구축 등을 주력 목표로 세워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민관 협치와 협업, 시민주권의 자치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의회와 상시 소통하고 협치의 장을 마련해 시민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각오다.
윤 시장은 "촛불 민심을 경청하는 소통행정, 실시간 재정 및 행정정보 적극 개방, 행정협업 및 타 시도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에 분권과 자치를 요구함과 동시에 광주시부터 권한을 자치구와 시민에게 나누고 마을자치공동체를 더 성숙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인권, 민생, 안전에 최우선을 두겠다"며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도록 어려운 사람을 챙기고, 맞춤형 돌봄, 전통시장과 서민경제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거버넌스를 통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정책을 입안하며, 안전관련 부서들이 협업을 통해 시민 삶의 현장을 안전한 지역으로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윤 시장은 "공정한 노동과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노사정 협력을 통해 비정규직의 노동안정을 추구하고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해 노사관계를 상생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자동차․에너지․문화콘텐츠 중심의 미래 먹거리산업과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광주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청년 취․창업 지원과 강소기업 육성기반도 탄탄하게 다질 계획이다.
윤 시장은 "사람과 문화와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모델을 만들겠다”면서 “문화전당권과 무등산 광주호 주변권을 오월의 역사가 보존된 문화․환경적으로 매력있는 도시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개발이 아닌 도시 재생의 관점에서 친환경 에너지와 자원 재활용, 녹지 확충 등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윤 시장은 올해 주요 성과로 미래먹거리 본격 추진, 찾아와 머물고 싶은 도시 토대 구축, 안전도시 구현, 소수자․약자 배려 등을 꼽았다.
그는 "올해 자동차와 에너지를 바탕으로 광주의 산업지형을 변화시켰다"며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통과, 조이롱 자동차와의 투자협약, 도시첨단 국가산단 착공 등 미래먹거리 산업을 궤도 위에 올린 것이 성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주형 일자리도 전국 최초로 금호타이어 노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지역노사민정 협력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탄력이 붙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광주가 안전도시로서 3년 연속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자살률과 119 구급서비스 품질평가 1위를 차지한 점도 강조됐다. 또 소수자와 약자를 위한 행정도 좋은 평가를 거뒀다.
이와 관련해 윤 시장은 "올 여름 에어컨이 없는 경로당 68곳에 긴급지원을 시행했으며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전국 1위, 긴급복지 지원 4년 연속 광역시 1위 등 성과를 일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내년 국비 예산을 올해보다 960억원 증액된 1조 8292억원으로 확정했으며 제2순환도로 1구간에 대해 1014억원 재정을 경감하고 롯데마트 불법전대 원상회복 조치 및 130억원 사회환원 등의 시정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