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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차익실현 매물에 일제히 하락…유럽은 '혼조세'

다우 0.56% 떨어진 1만9833.68…국제유가 0.3% 상승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2.29 08: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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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1.36포인트(0.56%) 낮은 1만9833.68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내림세를 보인 것은 미국 대선 이후 두 번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96포인트(0.84%) 내린 2249.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88포인트(0.89%) 밀린 5438.56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부동산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장 초반 다우지수는 2만선의 고지까지 약 30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2만선 탈환 가능성은 좀 더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올해 마지막 거래 주간이기 때문에 증시 거래량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과 소재가 각각 1%가량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에너지와 산업,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택판매 선행지표인 잠정주택판매가 예상을 깨고 하락 반전했던 고공 행진을 이어오던 미국 부동산 경기가 새해 들어 한 풀 꺾일 전망이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2.5% 하락한 107.3을 기록,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예상치 0.5% 증가는 물론 전월 0.1%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16달러(0.3%) 상승한 54.0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2일 이후 약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전날보다 배럴당 6센트(0.11%) 상승한 56.15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가 광산주 강세에도 이탈리아 은행에 대한 부실 우려가 지속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3% 오른 361.53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0.02% 뛴 1만1474.99, 영국 FTSE 지수는 0.54% 상승한 7106.08로 분위기가 좋았다. 반면 프랑스 CAC 지수는 0.01% 낮은 4848.0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