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신금융협회가 27일 배포한 11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 중 '홈쇼핑업종' 승인금액이 틀렸음을 시인했다.
27일 자료를 보면 홈쇼핑업종의 11월 카드승인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63.6% 하락한 1519억원을 기록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등 정치적 이슈 때문에 뉴스 시청을 하는 국민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었다.
그러나 자료 배포 이후 일부 홈쇼핑업체들이 협회에서 밝힌 수치는 대형 홈쇼핑 업체 한 곳의 한 달 카드승인액에도 못 미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협회는 CJ오쇼핑·GS홈쇼핑·현대홈쇼핑 등이 홈쇼핑업종이 아닌 인터넷상거래업종으로 분류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또 국내 7개 주요 홈쇼핑업체 카드승인금액을 재분류해 확인한 결과 이들 업체 카드승인금액은 1조3185억, 전년동월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미 주요 증권사 리포트에 이번 여신협회 보고서가 인용되면서 홈쇼핑들이 타격을 입은 상태다. 실제 한 증권사 리포트에서 언급된 GS홈쇼핑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1.49% 내린 17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향후 협회는 정확한 통계자료 작성과 신뢰회복을 위해 협회 통계시스템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며 "이번 통계 작성오류에 대해 사과, 관련 업종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