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경남도는 28일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 구 인재개발원에서 '경남대표도서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경남대표도서관은 지난 2007년 도서관법이 개정돼 광역자치단체에서 설립‧운영하도록 돼 있었으나,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그동안 표류되어 왔다.
이에 도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진주지역으로 이전한 구 인재개발원 자리에 194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경남대표도서관을 건립하고, 내년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경남대표도서관은 도민들의 정보욕구와 지식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대 19만권을 소장하고, 하나의 회원증으로 전국 어느 도서관에서나 도서를 대출받을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와 특화된 전자도서관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경남대표도서관은 단순한 문화향유의 공간뿐 아니라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한 서민자녀 4단계 지원사업을 뒷받침하는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 누구나 공부할 수 있도록 24시간 독서실을 조성하고, 대표도서관 내 청소년 지원재단을 통해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의 상담도 병행해 서민자녀들이 대표도서관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본관, 어린이 도서관, 청소년관 등으로 공간을 구성해 세대별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북카페, 각종 자료실, 프로그램 체험실 등 문화시설도 구성한다.

홍준표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이번 경남대표도서관 착공은 이곳에 있던 인재개발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을 진주로 이전해 창원과 진주시 등 모든 도민에게 득이 되는 상생발전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또 "대표도서관은 지식의 창구를 넘어 서민자녀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희망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교육이 희망이 되고,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지사는 "람사르 환경재단은 우포늪 인근 신축 건물로 이동하고 지난 1일에는 남명학사, 기록원은 6일, 문화예술진흥원 16일, 양산비즈니스센터 지난 20일 첫 삽을 떴다"며 "오랫동안 미뤄 왔던 숙제를 말끔히 해결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