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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베이컨, 나트륨 함량 최다…제품별 '지방' 최대 4배 차이

17개 제품, 아질산이온·보존료·벤조피렌 안전성 기준에 적합

하영인 기자 기자  2016.12.27 16: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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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베이컨'은 햄·소시지와 함께 대표적인 식육가공품으로 다양한 식품의 재료가 되지만, 안전성과 영양성분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정부3.0의 일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시중 유통 중인 베이컨 17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 표시실태를 공동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결과 제품 간 나트륨 함량은 최대 약 2배,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4배가량까지 차이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아질산이온 △보존료 △벤조피렌 함량 등 안전성 측면에서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78.8㎎이었다. 1회 섭취참고량(30g)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베이컨은 대상의 '청정원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컨'(247.8㎎)이었으며 롯데쇼핑의 '초이스엘 자연숙성시켜 맛이 깊은 베이컨'이 108.8㎎으로 가장 낮았다. 

또 1회 섭취참고량당 지방 함량은 에스데일의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11.8g으로 가장 높았다. 이에 반해 가장 지방 함량이 적은 베이컨은 2.9g으로 4.1배가량 차이 나는 농협목우촌의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이었다. 

1회 섭취참고량당 포화지방 함량 또한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4.2g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이 1g으로 최저였으며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과는 4.2배 정도 차이가 난다. 전 제품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2.8g이다.

한편,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합성첨가물 관련 표시가 아질산나트륨 외에 다른 종류의 합성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오인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농협목우촌은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 개선안을 회신한 상태다. 현재 '화학합성첨가물無첨가(아질산나트륨 등)'으로 표시됐으나 '화학합성첨가물無첨가(아질산나트륨)'으로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