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송년회, 망년회, 회식 등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이다. 최근에는 술자리 위주로 진행되던 예전과 달리 맛있는 식사와 가볍게 술을 즐기는 연말모임이 늘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소개한다.
먼저 한 접시로 여럿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북경오리'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추천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크리스탈 제이드의 북경오리는 껍질을 바비큐한 후 특제 소스가 속살까지 잘 베이도록 이틀간 숙성해 제공된다.
크리스탈 제이드는 중국 본토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광둥식 요리법을 고수한다. 북경오리의 겉껍질은 소스와 함께 전병에 싸먹고 속살은 볶음과 탕 중에 선택해 먹을 수 있다.
다음은 그릴요리다. 모던 아메리칸 그릴 에스테번에서는 삼겹살과 뼈등심을 통으로 그릴에 구운 '포크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포크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지리산 흑돼지를 직접 손질해 삼겹살·등심·갈빗살까지 다양한 부위의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손질된 고기는 미국에서 공수한 수제 그릴에서 조리된다. 참나무 장작을 태워 높은 화력으로 구워낸 스테이크는 불맛에 참나무향까지 더해진다.
간단한 안주와 함께 술을 곁들이는 모임에는 '브루스케타'가 어울린다. 이탈리아식 오픈 샌드위치인 부르스케타는 토스카나 주의 방언(bruscare)에서 온 것으로 '굽다(toast)'라는 뜻을 가졌다.
김지운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 마렘마에서는 다양한 토핑을 얹은 브루스케타를 내세운다. 치즈와 토마토, 견과류, 바질 등을 올린 여섯 가지 브루스케타는 부담스럽지 않은 맛과 화려한 색감으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