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가 TFT-LCD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액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LG필립스LCD는 12일,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액이 2조 9630억원으로 작년 연 매출 10조76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매출액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조9630억원을 기록, 전분기(작년 3분기) 2조7410억원 대비 8% 증가했고, 전년 동기인 2004년 4분기의 1조9330억원에 비해서는 5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모니터용 LCD부문의 어려운 수요 환경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대형 및 와이드 LCD TV 패널과 노트북 패널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 영업이익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340억원을 기록, 작년 3분기의 2400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전년 동기인 2004년 4분기에는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 EBITDA
작년 4분기 EBITDA는 8240억원으로 작년 3분기의 6810억원에 비해 21% 증가했고, 전년 동기인 2004년 4분기의 4120억원에 비해서는 100% 증가했다.
◆ 당기 순이익
작년 4분기 당기 순이익은 328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3분기의 2270억원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다. 전년 동기인 2004년 4분기에는 35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LG필립스LCD의 구본준 부회장은 “LG필립스LCD는 작년 어려운 시장 상황 하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하고, TFT-LCD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는 높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특히 지난 4분기에는 평판 TV 기술 중 LCD의 우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LCD TV용 패널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의하면 LG필립스LCD는 작년에 대형 TFT-LCD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15인치 이상 LCD TV용 패널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7세대 생산라인(P7)이 1월부터 양산을 시작함으로써 급격히 증가한 HDTV에 대한 수요를 적기에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구 부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LG필립스LCD는 업계 선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