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람 체내에 이식이 가능한 인공 간 개발에 희소식이 들리면서 연구개발에 참여한 강스템바이오텍(217730·대표 강경선)의 성장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이 돼지 간을 이용한 이종이식용 인공 간 제작에 성공했다. 이종 이식은 동물로부터 얻어진 세포, 조직, 장기 등을 치료 목적으로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서울대·강원대 연구진이 '우장춘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공동연구를 추진한 결과 돼지 간을 이용해 사람의 체내에 이식 가능한 인공 간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책임자로 연구를 진행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세포치료제 개발, 제조, 의약품 및 의약품개발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강스템바이오텍은 27일 1만원으로 장을 시작해 오전 10시48분 전일대비 13%까지 상승하며 거래량을 늘렸다. 이후 오후 2시30분 현재 전일대비 7%, 1만700원으로 시장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와 관련해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현재 강경선 대표가 참여해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강스템바이오텍은 치료제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기초 연구적인 부분은 계속 전개 중"이라며 "인공 간 관련 부분도 이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과 함께 상용화가 바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만큼, 기술적인 부분에서 기본바탕을 이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간암 등 난치성 간 질환의 유일한 치료 방법은 장기 이식이지만, 이식 가능한 공여 장기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진은 돼지 간을 활용해 사람의 장기와 구조적·기능적으로 유사한 생체형 인공 간 제작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종이식에 성공하더라도 이후 심각한 면역 거부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항원과 인수공통전염병(동물에 감염되는 병원체가 동시에 사람에게도 전염돼 감염을 일으키는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큰 성분인 '레트로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의 주요사업은 다분화능을 가진 줄기세포를 인간 제대혈로부터 분리 및 대량 배양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동종 제대혈유래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이며 주요제품은 퓨어스템 에이디, 퓨어스템 알에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