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진주시의회가 내년도 예산 93억원을 대폭 삭감하면서,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어린이집연합회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례없는 예산삭감을 언론으로 접하고, 설마 하는 마음에 상임위와 예결위, 시의장 만나 보육예산의 타당성을 누누이 설명했지만 이들은 단칼에 잘라버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주시의회가 영·유아 건강돌봄 예산 3억5200만원과 보육교직원 연수비를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3000여 보육교직원과 3만여 학부모들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유아 건강돌봄 서비스는 자라나는 영·유아들의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에서부터 성장과정을 전문 간호사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예산삭감에 대한 근거를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서 "보육교직원 하계연수비는 교직원의 자질을 함양하고 열악한 보육현장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마음을 이끌어 내기 위한 긍정의 사업"이라며 "진주시의회는 향후계획과 대책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더욱이 "복지사회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복지예산 삭감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에 대해 관련 시의원들은 책임 있는 자세와 공개사과 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사태의 주역인 이인기, 류재수, 서은애 의원 등은 모든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삭감사유를 밝히고, 시민위에 군림한 '갑질'의회는 즉각 사퇴해 진주시민의 권리와 실추된 명예를 되살려 놔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연합회는 "3000여 보육교직원과 3만 학부모들은 진주시의회가 책임을 다할 때까지 차량 스티커 부착 시위와 시의원 행사장 차단 등 1인 시위를 계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