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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1층에 카페 입점…"장애학생 실습 공간 활용"

장철호 기자 기자  2016.12.27 11: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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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 1층 로비에 카페가 들어선다. 이 카페는 도교육청을 찾는 민원인과 직원들의 사랑방 역할은 물론, 장애 학생들의 현장 실습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최근 1층 갤러리 '이음' 한쪽 공간에 카페 시설을 완료, 내년 1월 2일 오후 2시 '장애학생 직업체육관(카페)'을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갤러리 한편에 장애학생을 고용할 수 있는 카페 설치를 검토하라는 장만채 교육감의 지시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도교육청은 총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커피머신 등 주방용품을 구입했다. '꿈꾸는 작은숲'이란 상호로 등록된 이 카페는 특수학교인 소림학교(교장 김시영)에서 운영한다. 소림학교는 지난해 학교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전공과 교육과정에 바리스타와 웰빙건강음료 생산 등이 편성, 이 카페가 현장실습장으로 활용된다.

이 카페에서 경증장애인인 스페셜코디네이터를 주축으로, 소림학교 재학생 4명이 4시간씩 2개조로 나눠 근무하게 돼 특히 뜻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꿈꾸는 작은숲'에서 판매하는 커피나 녹차 종류는 시중가의 절반,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생과일 쥬스는 시중가의 2/3 수준에서 맛볼수 있다. 이와 함께 소림학교는 이 카페에서 전남도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현장실습과 1일 직업체험교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소림학교 관계자는 "다양한 직무훈련 등을 통해 바리스타로 진출할 준비를 마쳤다"며 "자격증 취득과 취업 등 장애학생들이 바리스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덕 교육진흥과장은 "특수학교의 장애학생 바리스타 카페 운영이 사회적 인식개선과 함께 장애인 고용의 혁신적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직종의 장애학생 직업체험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