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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합병 개입 의혹'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특검 출석

지난달 관련 의혹 전면 부인…"특검에서 잘 말씀 드릴 것"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2.27 10: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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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는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60세)이 27일 오전 9시25분경 특별검사팀(특검)에 출석했다.

이날 문 이사장은 "특검에서 잘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전날 문 이사장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여기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국민연금 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 여부를 추궁할 계획이다.

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7월 산하 기관인 국민연금의 의결권행사 전문위원에게 연락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토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등 의견이 들어간 게 아닌지, 문 이사장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이와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한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 의사 결정에 관여한 바 없고, 청와대 지시나 삼성 측과의 사전 교감도 없었다"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