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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청소년 대상 '튀는' 송년행사 눈길

中 기예단 공연, 치유 음악회에 큰 호응

장철호 기자 기자  2016.12.26 15: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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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김형준)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과 환자들을 위해 다채로운 송년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병원 내 대강당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중국 기예문화예술단을 초청해 '희망나눔 송년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환자들에겐 치유희망을, 청소년들에겐 미래희망을'을 주제로 마련됐다.

호남대 공자아카데미 후원으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청소년 100여명이 특별 초대됐다. 공연 중에서도 각종 마술과 모자·원반돌리기 등 중국 기예단의 특기인 '변검'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에 초대된 6학년 김어진 양은 "난생 처음 보는 마술과 가면 공연이 참으로 신기했다"며 "오늘은 특별한 날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입원환자들의 힐링을 위한 음악회도 열렸다. 지난 22일 소아암 환자 병동에서 의료진과 환자·보호자가 함께하는 조촐한 성탄축하행사 열렸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병원내 사회사업팀이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며 쾌유를 기원했다. 

이튿날에는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작은 음악회'가 돋보였다. 해당 병동에는 이른바 '완화의료'로 불리는 항암 및 약물치료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 환자들의 고통을 덜고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의료행위가 주로 행해진다. 봉사단원과 의료팀은 환자들의 신청곡을 들려주며 흥응 돋웠다.

한편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병원 1층로비에서 '나눔소리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졌다. 캐롤과 클래식·가곡·가요 등 다채로운 곡이 연주됐으며 지역 청소년 30여명으로 구성된 '나눔소리' 봉사단원들이 치유 의미를 담은 선율로 마음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