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與 비박계, 내달 24일 보수신당 공식 창당

오는 27일 분당 선언 "30명 안팎 탈당 예정"

이보배 기자 기자  2016.12.26 11:33:0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새누리당 비박(非朴·비박근혜)계 의원들로 구성된 '보수개혁신당(가칭)' 창당추진위원회가 오는 27일 집당탈당 및 분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창당추진위원회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추진위 대변인 오신환 의원은 이날 "내일은 30명 안팎이 탈당 선언을 할 것이고, 다음 달 초에 2차적으로 소규모 탈당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포함하면 원래 예상한 인원수인 34명 정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당 선언은 수구적이고, 패권적이고, 밀실적인 새누리당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 세 가지가 없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열린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첨언했다.

오는 27일 분당 선언 직후 의원총회를 소집할 예정인 창당추진위는 즉각 원 구성과 원내대표 선출 일정 등을 논의 하는 등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식 창당일은 내달 24일이다.

원내교섭단체는 각종 국회 현안의 협상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것으로, 20명 이상의 의원이 모이면 등록할 수 있다.

한편, 새누리당 비박계 가운데 부산지역 김무성, 이진복, 김세연, 하태경, 장제원 의원 등 5명이 탈당 및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고, 나성린, 박민식, 서용교 등 원외 당협위원장 3명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