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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연말연시 트래픽 폭증 대비 기지국 증설

비상상황실 인력 추가…통화·문자·SNS 서비스 관리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2.26 1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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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6일 이동통신 3사가 연말연시 이동통신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기지국 용량 증설 및 특별상황실 운영 등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준비한다.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연말연시에 평시 대비 시도호(통화·문자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는 최대 42% 증가, 데이터 트래픽은 최대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타종행사가 진행되는 12월31일 자정과 새해 첫 해돋이 시간대는 지역에 따라 최대 400% 이상의 시도호 급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장소인 주요 번화가·쇼핑센터·스키장·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마쳤다.

특히 신년 전환 시점(0~1시 사이)에는 타종 행사장과 해돋이 명소에서의 시도호가 급증될 것을 감안,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용량 증설 작업 및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고 자사 고객의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 1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멀티미디어메시지(MMS)·T map 등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망 집중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능형 스미싱 판별 프로그램인 '스마트 아이(Smart-Eye)'를 통해 인사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 탐지 등 고객 보호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KT(030200·회장 황창규)는 지난 23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총 11일을 '네트워크 특별 관리 기간'으로 지정,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각 지역 주요 현장을 연계해 일 평균 200여명의 근무 인원을 투입한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트래픽 과부하 등 이벤트 발생을 감시하고, 긴급상황 시 단계별로 제어해 긴급 출동ž복구하는 비상근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KT의 내부 통계에 따르면 보신각 등 타종식이 진행되는 주요 5개의 지역에서는 평소 대비 340%(평균치), 정동진 등 전국 해맞이 명소 6곳에서는 평소 대비 1900%까지 무선 트래픽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KT는 타종·해넘이·해맞이 등 연말연시 이벤트 지역 47곳을 비롯해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94개 지역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고, 네트워크 인프라 추가 설치 및 최적화 작업을 23일 완료했다.

또한 지난 해 트래픽이 평소 대비 200%가량 증가했던 전국 16개의 스키장에도 방학과 동계 휴가를 이용해 스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총 322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증설했다.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는 서울 보신각·부산 용두산 공원 타종행사 및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시내 중심상가와 백화점·쇼핑센터·스키장·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최적화 및 기지국 용량 증설을 진행했다.

또 평소에는 인파가 없지만 연말연시에 대규모 해돋이 방문객이 몰리는 강릉 정동진·포항 호미곳·울산 간절곶·인천 정서진·제주 성산일출봉 등 주요 지역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이동기지국을 설치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연말연시 기간을 전후해 네트워크 트래픽 급증 및 장애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긴급 트래픽 분산 및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주요 행사지역에 현장 운영요원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