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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방송매출 15조…지상파·IPTV 매출↑ 케이블 매출↓

미래부·방통위 '2016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유료방송 가입자 수 전년대비 2.9% 증가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2.25 12: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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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5년 기준 국내 방송산업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5조319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방송과 IPTV는 광고수입·수신료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반면, 종합유선방송(SO)은 수신료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줄었다.

미래창조과학부(최양희 장관, 이하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최성준 위원장, 이하 방통위)는 2015년 기준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6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방송산업 실태 조사는 2015년말 기준 정부에 등록된 396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손익·재무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종사자 △프로그램 제작·유통 등 방송산업 관련 다양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방송시장의 총 매출규모는 15조3195억원이며, 396개 사업체에 약 3만5000명의 인력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매출은 2014년 대비 5456억원 증가(증가율 +3.7%)했고, 사업체수는 18개 감소(감소율 △4.3%), 종사자수는 481명 증가(증가율 +1.4%)했다.

방송사업자의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홈쇼핑 매출(3조2000억원)을 포함한 PP가 6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유료방송이 4조7000억원, 지상파 방송이 4조1000억원 순으로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방송과 IPTV는 광고수입, 수신료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한 반면, SO는 수신료수입 감소, PP는 홈쇼핑사업자의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줄어들었다.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매체는 IPTV다. IPTV는 한 해동안 매출이 4216억원 증가했는데, 수신료가 전년 대비 3005억원 올라 가장 크게 매출 증가액에 기여했다. 홈쇼핑 송출료는 649억원, STB임대는 336억원, 광고는 289억원씩 각각 증가했다.

지상파 방송사는 총 958억원 증가했는데, 특히 협찬 부문에서 447억원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액을 보였으며, 뒤이어 수신료 183억원, 광고 137억원, 콘텐츠 판매 109억원 등의 매출 증가가 있었다.

PP는 홈쇼핑 매출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843억원 감소했다.

2015년말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단자 기준 2827만명으로 IPTV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80만명이 증가(증가율 2.9%)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SO는 전년 대비 88만명 감소(감소율 △6.0%), IPTV는 169만명 증가(증가율 +17.5%), 위성방송은 큰 변동 없으며, 중계유선은 2만명 감소(감소율 △20%)했다.

한편, 2015년도 방송프로그램의 제작·구매비용은 약 2조5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방송사(지상파+PP)의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약 3억달러, 수입 총액은 135.5% 증가한 1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의 수출은 2212만 달러 감소(△8%)하고, 수입도 120만달러 감소(△22%)한 반면 PP의 수출은 1031만달러 증가(+22%)하고 수입도 8159만달러 증가(+152%)했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수립 뿐만 아니라 방송사업자의 경영전략 수립과 학계·연구소 등의 학술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