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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키스톤PE에 디섹 매각…경영정상화 탄력

매각금액 700억원·서비스 제공료 124억원 추가확보…29일 영구채 발행 공시

전혜인 기자 기자  2016.12.24 11: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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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3일 공시를 통해 사모투자전문회사 키스톤PE와 자회사인 디섹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디섹 지분 70%의 매각금액은 약 700억원이다.

디섹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제품설계 및 품질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637억원, 영업이익 344억원, 당기순이익 185억원을 시현했다.

아울러 이날 향후 디섹의 원활한 독자 운영과 매각에 따른 해외 고객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설계관련 프로그램과 데이터 등을 디섹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매각대금 외에 서비스제공에 대한 사용료 약 124억원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 디섹 매각 성공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를 비롯한 자산의 매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디섹 매각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자회사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9일 1조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도 알렸다. 이 영구채는 30년 만기에 이자율은 3.0%다. 발행이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은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고 부채비율도 900%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