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경남도가 육군 제39사단과 함께 AI 유입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는 23일 39사단 제독차량 2대, 병력 10명과 함께 철새도래지인 함안군 입곡 저수지, 대평늪 주변과 진입로 및 인근 가금류 농장에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제독차량 투입은 올해 발생하고 있는 H5N6형 바이러스가 야생조류에서 지역농가로 유입이 추정됨에 따라 경남도가 39사단에 긴급 지원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AI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국방부에서도 방역 대민지원, 이동통제초소 방역지원 등을 위해 지자체와 협의해 적극적인 방역지원에 나서고 있다.
박석제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군부대 병력과 제독차량 투입으로 AI 확산방지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경남도와 군은 상호협조 지원체제를 구축해 도내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에 참여한 39사단 김환 대위는 "이번 AI 피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민지원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미력하나마 AI 확산방지에 동참하게 돼 군인으로서 큰 보람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이번 제독차량 투입을 시작으로, 지역 군부대와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향후 시․군에서 요청 시 병력과 제독차량이 신속히 투입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