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큐로홀딩스(051780)가 첫 이상 급등 종목으로 지정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큐로홀딩스에 대한 이상매매 주문 행태를 보이는 계좌 소유주에 수탁거부 예고 조치를 내렸다.
앞서 거래소와 금융당국, 검찰은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을 틈탄 테마주의 기승에 합동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이 이달 테마주를 중심으로 주가 급등 종목에 대한 집중관리체계를 구축한 후 첫 이상급등 종목 지정이다.
일반적으로 이상 매매 주문계좌에는 '유선경고-서면경고-수탁거부예고-수탁거부' 순으로 조치가 내려지지만 이상급등 종목 지정 계좌에는 유선경고와 서면경고가 생략된다.
이 때문에 큐로홀딩스에 대한 이상 매매가 지속되면 바로 해당 계좌 소유주에 대해 수탁거부 조치가 내려진다.
큐로홀딩스는 계열사 지엔코의 대표이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인척이라는 이유로 반기문 관련주로 불리고 있다.
지난 16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이상급등 현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큐로홀딩스에 대해 '사이버 경보(Alert)'도 발동했다. 사이버 경보는 루머(테마)와 결부돼 주가와 거래량이 이상 급등하는 종목이 사실여부를 자율적으로 해명하도록 유도하는 조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상 급등주에 대한 집중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보니 정량적, 정성적 평가 기준에서 큐로홀딩스가 이상 급등 양상을 보여 첫 사례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큐로홀딩스 주가는 23일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13.04% 급락한 2535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