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6.12.23 14:12:15
[프라임경제]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신임사장이 23일 부산본사(BIFC)에서 예탁결제원 제21대 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무실역행' 정신을 강조하며 경영의 내실화와 고객중심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무실역행'이란 공리공론을 배척하고 참되고 성실하도록 힘쓴다는 뜻이다.
이 사장은 사업운영 방향으로 "금융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전자증권제도를 차질없이 시행하고 블록체인 등 혁신적인 IT기술의 적극적인 수용과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등을 통한 중소성장기업 육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의 겸업화와 글로벌화에 맞춰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 제공과 글로벌 투자지원 서비스 강화 및 증권 담보관리업무 선진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내부적으로 성과 중심의 인력운영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사장은 "본사의 부산 이전에 따른 조직 이원화와 경영 비효율 요인을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해 경영을 내실화하고 효율화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성과와 연계한 합리적인 보상관리체계가 노·사 및 구성원 모두의 공감대 하에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예탁결제원은 인력구조상의 한계와 함께 근무지역의 분리, 중간계층의 인사적체 등으로 조직과 인력 운영에 많은 어려음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CEO로서 노동조합과 재임기간 내내 화합과 신뢰를 기반 하에서 상생과 발전의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병래 신임사장은 1964년 충남 서산 출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32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대변인,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및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