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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노조, 12년 만에 민주노총 복귀

조합원 전체투표 76.3% 찬성…임단협 해 넘길 듯

전혜인 기자 기자  2016.12.23 08: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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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가입을 위한 조직형태 변경 조합원 투표에서 참여 기준 76.3%의 찬성으로 금속노조 가입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안건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 1만4440명의 '절반 이상의 투표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전체의 80.9%(1만1683명)가 참여해 찬성 76.3%(8917표), 반대 23.0%(2697표)로 요건이 충족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조만간 금속노조에 가입신청서를 내고, 금속노조가 다음 달 내로 중앙위원회를 열어 가입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금속산업연맹에서 제명당한 뒤 상급단체가 없는 독립기업 노조 형태를 유지해왔다. 이번 투표에서 높은 참여율로 가결된 것은 조합원들 사이에서 대규모 분사를 준비하고 있는 사측의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금속노조 가입으로 현대중공업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은 결국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