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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엇갈린 경제지표에 뉴욕·유럽 모두 '혼조세'

다우 0.12% 내린 1만9918.88…국제유가 0.9% 상승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2.23 08: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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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성장률과 소비, 물가 등 경제지표가 혼조적으로 발표돼 경제 전망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증시에 악재가 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08포인트(0.12%) 내린 1만9918.8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2포인트(0.19%) 낮은 2260.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01포인트(0.44%) 하락한 5447.42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하락 출발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업종이 0.9%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통신은 1% 올랐다. 

이외에도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던 은행과 산업, 소재주가 내렸고 유틸리티와 에너지, 헬스케어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꾸준히 증가했고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도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3.5%(확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3%를 웃도는 수준이며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분기 GDP는 2.9%(속보치)에서 3.2%(수정치)로 상향 조정됐고 이번에 3.5%까지 높아졌다.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각각 0.8%와 1.4%였다.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급격히 늘었지만 장기 평균인 30만명을 밑돌아 고용시장 성장세가 훼손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1000명 늘어난 27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개월 이래 최고치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1만8000건, 전주보다는 2만1000건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고용시장 개선의 기준점으로 판단되는 30만건은 94주 연속 하회했다.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난 것은 연말 연휴를 앞두고 계절적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10일 기준 실업보험 연속수급 신청자수는 20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 호조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6달러(0.9%) 상승한 52.9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0.53달러(0.97%) 오른 54.9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가 이탈리아 은행의 부실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21% 하락한 359.82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0.11% 밀린 1만1456.10으로 거래를 끝냈다. 영국 FTSE 지수는 0.32% 뛴 7063.68, 프랑스 CAC 지수는 0.02% 높은 4834.63로 분위기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