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신 기자 기자 2016.12.23 08:02:50
[프라임경제]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전주시을·사진)은 지난 20일, 제347회 임시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개헌 필요성을 역설하며 선배의원께는 은유적 질타를, 국민들 심금에는 절절한 울림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털 사이트 검색 1위를 기록하며 국민들의 관심‧응원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정운천 의원은 그동안 철옹성 같은 지역장벽을 허물지 못하는 소선구제의 폐해를 지적하며, 정부 관료들이 아닌 선배 국회의원들에게 "대한민국 정치를 지역장벽의 수렁 속에 놔 둔채, 정치개혁은 하나도 안 해놓고, 편안하셨습니까"라고 질문하며, 지역주의에 신음하고 있는 국민들의 심금을 절절하게 울렸다.
정 의원은 제18대·19대 국회의원 선거와 제5대·6대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총 1144명 중 전라북도에서는 새누리당이, 경상북도에서는 더민주당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분석 자료를 보이며, "지금과 같은 소선구제하에서 지역장벽을 허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석패율제 도입 등의 선거제도 개혁만이 정치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20대 국회에서 3당 합의로 개헌특위를 구성하기로 한 만큼, 특위에서 반드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정 의원의 사무실에는 대정부질의를 시청한 국민들의 전화가 쇄도했다. 그러면서 "속 시원한 사이다 멘트였다" "선배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직접 이야기 하는 정운천 의원을 보고 진심과 감동을 느꼈다" "지역장벽을 정의원이 꼭 허물어달라" 등의 많은 분들의 격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응원해주시는 국민들과 전북의 지역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전주에서 32년만에 나온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누구보다 지역주의 타파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