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대용량 화장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올리브영이 올해 4분기(10월1일~12월20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용량 화장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수요 급증과 다른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 중시 추세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에서 가장 용량이 큰 '식물나라 제주 탄산수 딥 클렌징 폼'(300㎖)은 전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140% 성장하는 등 동일 브랜드 제품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하또무기 스킨 컨디셔너'(500㎖)의 경우에도 전년대비 올해 4분기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대용량 올인원 제품의 경우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세타필의 경우 1만원의 대용량 제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 한 달간 매출이 전월대비 150% 증가했다. 또 '더마비 울트라 모이스처 바디크림'은 작은 용량(200㎖)에 비해 큰 용량(430㎖) 제품 판매량은 최근 한 달 새 6배나 늘어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용량이나 만족도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존 상품 대비 저렴하고 실속있는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단순히 큰 용량이 아닌 올인원 대용량 아이템의 인기를 보면 경기 불황을 실감할 수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