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경남도는 기계, 조선산업 등 위기에 직면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남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G-ICT 타운 조성과 주력산업에 ICT를 융합한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나선다.
4차 산업혁명은 자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독일, 일본 등 제조업 선진국 뿐만 아니라 중국과 개발도상국에서도 대책들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미래형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융복합 G-ICT 타운을 조성하고, 경남테크노파크 ICT진흥센터에 ICT 업체 집적화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혁명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G-ICT 타운은 ICT 드림타워, 클라우드 타워, 스마트 타워 등 3개 타워로, 10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먼저 'ICT 드림타워'는 도내에 산재되어 있는 ICT 진흥센터를 졸업한 145개 업체 등을 재집적화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급변하는 국내외 ICT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 '클라우드 타워'는 클라우드 기술개발과 관련업체를 집적화해 컴퓨팅 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특히 대학생 등 창업을 희망하는 도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 타워'는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이 많이 떨어지는 인공지능(AI) 관련 국내∙외 업체와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제조업 ICT 융합, '지능화·첨단화·고도화'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 조선해양, 항공, 차량부품 산업 비중이 상당하다. 지역 내 제조업의 50.5%, 부가가치액의 69.3%로 타 산업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경쟁력 확보가 급선무다.
이에 따라 ICT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고도화를 위해 2025년까지 16개 사업에 총사업비 9379억원(국비 5888억 지방비 2115억 민자 1376억)을 투입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계산업'은 제조환경 설계·데이터 지원센터 조성, 자율지능(AI) 스마트 생산 시스템지원 등 5개 사업에 2425억원 투입해 핵심부품 국산화와 기계산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한 '조선해양산업'은 ICBM기반의 스마트 조선소 관리시스템 개발과 ICT융합 선박 운항관리 시스템 개발 등 4개 사업에 1384억원을 투입해 선박건조와 생산환경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특히 '항공산업'은 항공전자 모듈 국산화 지원과 항공기 지능형 제조와 생산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미들웨어 개발 등 4개 사업에 2970억원을 투입해 항공 ICT 융합 클러스트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차량부품산업'은 데이터 센싱 기술과 센서 산업육성 등 3개 사업에 26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전문가 중심의 ICT융합산업 발전연구회를 구성하고, 중앙부처의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가상증강현실, 스마트시티 분야에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경남의 주력산업인 제조업과 ICT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ICT산업 육성과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G-ICT타운 조성과 ICT융합사업이 완료되면, 2조1000억원의 생산효과와 6000억원의 부가가치, 620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고, 1000개 이상의 ICT 기업이 늘어나 20조원 가까운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