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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태도 불량" 우병우, 추궁에 '모르쇠' 일관

"朴대통령 존경한다…할 일 했을 뿐"

하영인 기자 기자  2016.12.22 14: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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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22일 '최순실 청문회'에 증인으로서 모습을 드러냈으나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최씨의 국정개입을 사전에 막지 못한 데 고의성이 있었는지 따져 묻자 우 전 수석은 "저는 그냥 민정수석으로서 일을 했다. 저의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순실을 모른다"며 "언론에서 봤다"는 등 핵심 의혹들에 대해 부인했다. 또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지검의 세월호 사건 수사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우 전 수석은 "압수수색 하지 말라고 전화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김성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의 "답변 태도가 불량하다"는 지적에 그는 "위원장께서 그렇게 보셨다면 국민에게 송구한데 이 자리는 진실을 규명하는 자리라 저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는지 묻자 우 전 수석은 "존경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민정수석비서관으로 들어와 수석이 된 이후 직접 통화도 했는데 항상 하신 말씀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 진정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