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12.22 14:01:09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가 기존 공격적인 신규고객 유치 전략을 넘어 '가족 같은 고객 관리'를 위시한 장기가입고객 확보 전략을 추가한다.
LG유플러스는 22일 본사에서 신규 모바일 결합상품 '가족무한사랑'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최순종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장(상무)는 "그간 고객을 아껴주고 관리하는 마음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브랜드 환골탈태로 경쟁사와 제대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가족무한사랑'은 기존 LG유플러스에 없던 모바일 간 결합이 가능한 결합상품이다.
모바일 간 결합 범위는 최소 2회선부터 최대 4회선까지 가능하며, 이 경우 결합된 가족 구성원이 월정액 4만8400원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각 구성원에 매월 최대 5500원씩 요금할인이 제공된다. 즉 4인 가족이 가족무한사랑에 가입하면 5500원씩 총 2만2000원을 매월 할인받을 수 있는 것.
◆"큰 폭의 해지율 고민…장기고객 혜택 차별화"
특히 '가족무한사랑'을 장기간 사용하면 추가 요금할인을 제공해 장기 가입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가족 합산 기간이 15년 이상 30년 미만인 경우 매월 1만1000원을 추가 할인하고, 가족 합산 기간이 30년 이상이면 매월 2만2000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 기존 상품 대비, 약정할인고객도 중복할인이 가능하고 가족 합산 20년 미만인 순액요금 고객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외에도 장기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가족 중심 마케팅을 향후에도 지속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최 상무는 "SK텔레콤의 해지율은 1.3%, LG유플러스는 1.9%인데 격차가 0.6포인트로 크다"며 "고객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을 고민하면 해지율이 경쟁사 수준까지 감소하고, 후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장기고객을 위한 케어프로그램 'U+장기고객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입 2년이 지난 고객에 △'데이터 2배 쿠폰' 제공 △멤버십 보너스 포인트 제공 △휴대폰 수리비 지원한도 확대를 내걸었다.
'데이터 2배 쿠폰'은 사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만큼 추가로 데이터를 무료 제공하는 쿠폰으로, 가입 유지 기간이 2년이면 4장, 3년이면 5장, 4년 이상이면 6장을 매년 제공할 예정이다.
최 상무는 "'고객을 가족처럼'을 슬로건으로 내걸어, 가족에게 전하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고민할 것"이라며 "고객이 '가족처럼 혜택을 받는구나'라는 느낌을 받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