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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힐링푸드 축제, 수도권 방문객으로 '들썩'

21일 군청서 평가 결과, 축제 효과 확인

김성태 기자 기자  2016.12.22 10: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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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10월 열렸던 '2016 화순 힐링푸드페스티벌'에 대한 결과 평가가 21일 화순군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지역주민보다 수도권 등 외부 관람객이 2만명 이상 더 많아 지역 의존도가 23%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축제가 전국 단위 행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2016 화순 힐링푸드페스티벌'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 거주지별 축제 방문객 구성에서 광주 및 전남 의존도는 2015년 95.8%에서 2016년 72%로 23.8% 감소했다. 특히 서울이 2015년 0.8%에서 3.0%, 인천 0%에서 2%로 방문객이 증가하는 등 수도권 방문객 눈에 띄게 늘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0월27일부터 30일까지 열렸던 축제에 대해 전남대학교 산학협력팀이 평가 용역을 맡아 내놓은 결과다. 올해 축제 총 방문객수는 10만8745명으로 외지인 6만3781명, 지역민 4만4964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만족도 조사 결과 7점 만점에 안전성(5.24), 접근성 및 주차장 시설(4.99) 등으로 고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방문객의 만족사항과 불만족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축제홍보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축제홍보(14.6%), 공연 프로그램(11.5%), 먹거리(11.1%), 전시 프로그램(10.9%)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음식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먹거리, 살거리는 각각 4.68점과 4.59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는 축제장 판매 음식이 개발음식으로 한정되어 다양한 먹거리가 부족한 원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힐링푸드페스티벌을 상징하는 콘텐츠 부재를 비롯해 축제의 주제와 관련한 대표 프로그램 및 참여 프로그램의 부재, 지역축제의 주체인 주민 참여형 축제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힐링푸드페스티벌'과 '도심 속 국화향연' 등 지역 축제의 실질적인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다.

화순군 관계자는 "축제 평가 결과와 추진위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힐링푸드페스티벌'과 '도심 속 국화향연'의 실질적인 통합 개최 여부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 내년 축제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