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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 무한한 후배·배구 사랑 눈길

2011년부터 장학금 쾌척·장애인표준사업장인 백양실업에 배구팀 창단 예정

장철호 기자 기자  2016.12.23 11: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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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갑수(56·백양실업 회장) 광주광역시배구협회장의 무한한 후배사랑과 배구사랑이 눈길을 받고 있다. 

전 회장은 지난 20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 통합 광주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체육인재장학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 전 회장은 광주시체육회와 인연을 맺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또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백양실업에 내년 2월 장애인배구팀과 탁구팀 창단을 목표로 최근 결단식을 갖기도 했다. 전남 장성군에 소재한 백양실업은 의료용 의류 세탁업체로 최근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인증받았다. 

백양실업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여가시간에 스포츠를 병행한다는 차원에서 모범적인 케이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광주시배구협회는 지난 10일 전남대학교 체육관에서 제1대 통합 광주시배구협회 회장 취임식과 제19회 광주시배구협회장배 생활체육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협회장배 배구대회에 참가한 배구동호인, 광주 초·중·고·대학·일반부 팀 선수들과 임원 등이 참석해 우의를 다지고, 한국전력배구팀의 지역 이전을 염원했다. 현재 한국전력배구팀은 경기 수원을 연고지로 하고, 향후 3년간 연고지 계약을 한 상태다.

전 회장은 이날 전남대체육관에서 열린 통합 제1대 회장 취임식에서 "임기 동안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광주배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광주 배구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배구의 대중화를 통해 활기 넘치는 지역 공동체 만들기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특기적성을 살린 진로교육 확대와 우수선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초·중·고·대학·일반팀을 연계하는 육성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 "무엇보다 한전배구팀의 지역 이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전 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광주시체육회 이사, 대한장애인배구협회 회장직무대리,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 광주시배구협회장을 지냈다. 2013년 광주 유일의 실업팀인 e-메디원 팀을 창단해 운영하는 등 배구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대한장애인배구협회 상임부회장직을 맡아 권영진 회장(현 대구시장)과 함께 장애인배구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