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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드림' 꿈꾼다면 판진시 찾아라"

킹스필드·사림불야성 합작 계약서 체결

중국 판진=김경태 기자 기자  2016.12.21 17: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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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인 사업자가 중국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바로 사업자등록과 관련된 문제다. 또한 이에 따른 법적인 보호도 쉽지 않다. 

이에 지난 19일 중국 판진시 판진시청에서는 상억그룹과 킹스필드(회장 이용기)가 합작 계약서를 체결하고 한국인 사업자들이 중국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유성국 씽태구 상무국장을 비롯해 △강건우 상억그룹 부사장 △이용기 킹스필드 회장 △주위산 판진시 관광발전위원회 부국장 △장학빈 씽롱태구 부구청장 △황위위 시경제발전합작국장 △갑비 씽롱태구 상무국부국장 △류일도 공상은행 부행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인 사업자에 온갖 혜택

이번 합작 계약(임대계약)에 따르면 중국 'Top10'에 들어가는 민영상업부동산기업 상억그룹은 한국인이 판진시에 입주할 수 있는 사림불야성을 건립하고, 입주한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킹스필드는 상억그룹이 건립하는 사림불야성 내 한국인 사업자들이 입주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리·운영·컨설팅을 돕는다. 아울러 판진시는 한국인 사업자가 판진시에 건립되는 사림불야성의 입주부터 정착까지 쉽게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펼친다. 

그 첫 번째로 중국에서 한국인 사업자들이 법적인 보호를 받으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업자등록증을 발행해준다. 아울러 사업자금이 부족한 한국인 사업자를 위해 공상은행에서 중국인과 똑같은 수준의 금리(4.35%)로 대출을 해줄 뿐 아니라 기본적인 외국투자에 통용되는 모든 정책을 적용한다. 

장웨이화 판진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은 "판진시는 북경, 심양, 대련과 인접한 도시로 해마다붉게 변한 바다의 풍경과 갈대밭·습지인 '홍해탄'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1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중국인들이 방문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림불야성은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색다른 쇼핑 문화를 제공하는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입점 사업자 대부분 한국인 구성

심양시 서남부에 위치한 판진시는 노인 인구 비중이 매우 낮은 젊은 도시일 뿐만 아니라 요녕성 최고 소비도시 중 하나다. 이에 상억그룹이 판진시에 대규모 쇼핑센터인 '사림불야성'을 건립, 현재 1차 준공이 완료된 상태다.  

총 3층으로 건축되는 사림불야성은 부지면적 12만㎡, 건축면적 30만㎡, RMB 3441억4000만원 규모의 대규모 쇼핑센터며, 파진시를 대표하는 쇼핑·문화 공간을 목표 삼아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대부분의 입점 사업자가 한국인으로 구성되는 사림불야성의 입점처는 △한국음식점 △어린이장난감 △여성의류 △한국주방용품 △어린이용품 △한국상품마트 △액세서리 △브랜드입점 △한국신발 △남성의류 △한국미용실 △화장품숍 △피부관리숍 △한국성형외과 등이다. 


사림불야성의 입주를 돕는 이용기 킹스필드 회장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2000여개 진출해 있는데 그중 250여개 기업이 사림불야성에 입주할 예정"이라며 "먼저 의류, 화장품, 음식, 어린이용품, 노인용품, 잡화 등 6개 업종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림불야성에 입주하는 한국 사업자를 위해 6개월 동안 임대료를 무료로 하고, 이후 정부 공시 기준 임대료를 적용키로 했다"고 짚었다.

여기 더해 "미디어 및 전단지를 통한 지속적 광고와 현제 타 지역에 건설 중인 자시 쇼핑센터 우선입주뿐 아니라 시 정부의 정책자금대출 시 자사 대출지원보증까지 한국인 사업자가 입주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웨이화 판진시 부시장은 "사림불야성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기 위해 홍해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의무적으로 사림불야성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이번 합작 계약을 통해 판진시뿐 아니라 상억그룹, 킹스필드, 한국인 사업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