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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광주-대구고속도로 사망사고 0건"

확장 개통 이후 교통량 30% 증가, 통행시간 30분 단축

강경우 기자 기자  2016.12.21 23: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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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도로공사는 21일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 개통 이후 1년 동안 사망사고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교통량도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광주-대구고속도로는 담양~성산 142.8km 구간이 4차로로 확장되고 총 연장도 182km에서 172km로 줄었다. 또 통행속도가 시속 80km에서 100km로 늘어남에 따라 물류비용도 대폭 감소했다.

또 2015년 한 해 동안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확장 개통 이후 1년간 단 한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부상자 역시 2015년 42명에서 2016년 27명으로 36% 감소했다.

통행량도 크게 늘어 개통 이후 올해 12월까지 광주-대구고속도로의 양방향 차량은 하루 평균 1만45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208대보다 30.1% 증가했다.

광주-대구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는 지난 1984년 올림픽 유치를 기념하고 영․호남 화합을 위해 건설된 도로로, 기록적인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치사율로 '죽음의도로'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1990년에서 2003년까지 전국 고속도로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2000년에는 교통사고 치사율이 43%에 달해 다른 고속도로의 4배 이상의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중앙분리대가 없는 왕복 2차로의 좁은 도로와 험준한 산악지형 관통에 따른 다수의 급커브 및 급경사 구간, 부족한 휴게시설 등의 결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전 구간을 왕복 4차로로 확장 개통하고 중앙선 전 구간을 콘크리트 방호벽으로 시공해 중앙선 침범사고를 원천 봉쇄했다. 굴곡이 심한 급커브 구간은 대규모 선형공사로 직선화했다.

또한 5곳에 불과하던 휴게시설도 8곳으로 확장하고 졸음쉼터는 4곳으로 늘려 고속도로 운전자의 휴식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017년에는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대응체계 정착과 선진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통해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인적․물적 교류가 대폭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리산과 가야산국립공원을 비롯해 해인사, 덕유산 등 유명관광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주대구고속도로 인접 11개 시·군과 협약을 맺고, 함양(산삼골) 동서 만남의 광장을 조성해 영‧호남의 농산물 및 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우는 장터를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