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의장 조승유)가 광주·전남 기초의회 가운데 청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20일 발표한 '2016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청렴도 10점 만점에 6.21점으로 2등급을 받았다.
1등급은 울산광역시 중구의회가 유일했다. 2등급은 광역의회 7곳, 기초의회는 광산구의회를 포함해 10개 곳이 받았다.
권익위는 지난 9~11월 내부·외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 설문 결과에 부패사건, 감점지표·신뢰도 저해행위 등 감점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올해 조사대상은 광역의회 17곳, 기초의회 29곳이다.
광산구의회는 구의회 소속 또는 집행기관 공직자가 참여한 직무 관계자 평가에서 6.61점(3등급)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광산구 이익단체, 출입기자,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평가에서는 6.32점(3등급)을, 지역주민 평가에서는 5.78점(3등급)을 받았다.
광산구의회는 3가지 평가 부분에서 모두 기복 없는 고른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지방의회 의원행동강령 제정 등 부패방지 노력도에서도 감점을 받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 3월 전국에서 3번째로 의정활동이 불가능한 의원의 불합리한 의정활동비 지급을 제한하는 '광산구의원 의정활동비, 월정수당 및 여비 지급에 관한 조례안'을 개정한 점 등이 이번 청렴도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조승유 의장은 "그동안 의원 윤리강령과 실천규범 강화 등 청렴도 제고를 위해 의원과 의회사무국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가 평가에 반영됐다"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1등급 달성을 위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방의회에 대한 청렴도 조사에서 지방의원의 지자체 직원에 대한 부당업무 처리 요구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방의원의 외유성 출장이 가장 낮은 청렴도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