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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오세아니아서 미니굴삭기 100대 일괄수주 성공

유럽·북미 선진시장서 전년대비 40% 판매 성장…적극적 AS전략 효과

전혜인 기자 기자  2016.12.21 14: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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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009540)의 미니굴삭기가 해외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의 현지 딜러를 통해 미니굴삭기 100대를 일괄 수주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오세아니아 지역의 미니굴삭기시장은 일본 및 미국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데 국내 기업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현대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올해 오세아니아·유럽·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관리서비스 등 현지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애프터서비스 전략을 바탕으로 이 같은 성장률을 이끌어냈다.

미니굴삭기는 도심 번화가나 주택 밀집지역 등 협소한 공간에서 주로 사용되는 장비다. 지난 2007년 이 시장에 진출한 현대중공업은 트랙이탈방지와 긴급정차시스템 등 안전성을 크게 높인 제품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연평균 13%씩 매출 신장을 이어가며, 14톤급 이상 중대형 굴삭기와 함께 현대중공업의 주력상품으로 성장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다음 해 확장 이전하는 벨지움 법인을 통해 현지 부품공급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유럽시장의 AS서비스가 한층 강화되는 만큼 앞으로도 미니굴삭기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글로벌 종합운송장비 기업인 CNH인더스트리얼과 미니굴삭기 6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8년 말까지 전 세계 미니굴삭기 판매량을 9000대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