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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새 CEO 박정호 사장 선임…전 조직 CEO 직속 편제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 신설…이형희 SKT 사업총괄, SK브로드밴드 새 대표로 승진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2.21 1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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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은 2017년부터 SK텔레콤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박정호(朴正浩) SK C&C 대표이사 사장을 임명한다고 21일 밝혔다.

박정호 신임 사장은 1989년 선경 입사 이후 그룹 내 주요한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SK텔레콤 재임 시절 글로벌 사업 개발 및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다.

또 SK주식회사 C&C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사업구조 혁신과 글로벌 사업 실행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박정호 신임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인수합병(M&A) 및 신성장 사업 개발 전문가인 만큼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플랫폼, 반도체 등 새로운 ICT 융합을 통한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정호 신임 사장은 "SK텔레콤이 국내 ICT 기업의 대표기업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내부 구조 전면 개편 '사업총괄조직 폐지, 전 조직 CEO 직속'

SK텔레콤은 내년 사장 교체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기존 사업총괄 조직은 폐지하고 전 조직을 CEO직속으로 편제해 CEO가 주도하는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을 신설해 데이터 중심의 차별적인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플랫폼사업부문'을 신설해 플랫폼 서비스의 기획-개발-기술-인프라(Infra)를 갖춘 자기완결적 구조를 확보, 시장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IoT사업부문 산하에 '글로벌사업본부', 전략기획부문 산하에 '글로벌 얼라이언스실'을 편제해 글로벌 영역 각 기능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사업 추진의 실효성을 높인다.

전략기획부문 산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실을 새로 꾸려 새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이형희 사업총괄, SK브로드밴드 대표로 사장 승진

SK텔레콤은 조직개편과 함께 기존 임원진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사업총괄을 비롯한 주요 부문장 및 투자회사 대표의 교체를 단행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변화를 추진, 내년을 새로운 '비즈 트렌스포메이션(Biz. Transformation)' 추진의 원년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SK브로드밴드 대표로 보임을 변경하면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형희 신임 SK브로드밴드 대표는 과거 통신사업 경쟁대응 전략 수립 및 실행, 이동통신(MNO) 경영 효율화 역량을 보여왔다. 

이 신임 대표는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 영역 전문회사로 그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