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테마주가 강세다. 회동을 통해 동반 탈당 원칙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이들과 관련된 테마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45분 현재 김무성 테마주인 조일알미늄(01847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12.76% 상승한 16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체시스(033250)는 4.95%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디지틀조선(033130) 2.33%, 전방(000950) 1.69%, 엔케이(085310) 2.20% 등도 오름세다.
유승민 테마주에 편입된 대신정보통신(020180)도 1.69% 소폭 상승하고 있다. 탈당 시 신당 창당 등 정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테마주 매수세로 흘러드는 양상이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친박(친박근혜)계에 당 개혁 의지가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오는 21일 오전으로 예정된 비박계 의원 모임에서 논의를 거쳐 집단 탈당을 결의하자는 데 합의했다.
앞서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주류 의원들과 같이 행동을 해야 하지 않겠나. 오늘부터 같이 대화하고 결론을 내리겠다"며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도 이날 비주류 의원들과의 비공개 오찬 회동에서 "나는 혼자서라도 나가고 싶은데 왜 자꾸 말리느냐"면서 "더 기다리기가 힘드니 빨리 결심하라"고 재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치 테마주의 급등락은 시장 상황이나 실적과 무관한 경우가 많고 잘못된 정보로 테마주에 편입된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만큼 피해를 입는 개인투자자가 많아 거래에 큰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기관별로 필요한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스템 정비를 완료하는 대로 정치 테마주 집중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